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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쓰레기, 예술을 만나 작품이 되다

글번호 :
67|
작성자 :
옥토|
작성일 :
2017.06.13 15:17|
조회수 :
170
해안 쓰레기, 예술을 만나 작품이 되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업사이클링 주제 ‘제주퐁당’전
10일부터 31일까지…27일엔 만들어보기 프로그램도

 

데스크 승인 2017년 05월 08일 (월) 문정임 기자 | mungdang@hanmail.net
  
 
 ▲ 김명지 작 blossom 
 
  
 
 ▲ 빛나무-야항어범 
 

해안에 버려진 쓰레기가 작품이 된다. 그래봐야 쓰레기가 얼마나 특별해질까 싶지만 내막을 알고 봐도 ‘작품’이다. 오히려 소재를 알고 보니 더 참신하고 유쾌하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명옥)가 10일부터 31일까지 업사이클링(폐품 재활용) 작품들을 모은 ‘제주퐁당’전을 기획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13일 제주에서 열리는 제2회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면서, 개발과 보존이라는 상반된 문제에 놓인 제주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기획됐다.

참여 팀은 제주에 이주한 여성작가 4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그룹 씨앗(Sea-Art)’이다.

이들은 오랜 세월 제주 인들이 생계를 도와준 ‘생명의 바다’가 개발 가속화로 이제는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상처입고 생명을 위협받는 해양생물들에게도 미안함을 전한다.

전시장에는 총 30여점의 작품이 나무 조각과 옷 조각, 깨진 유리, 찢어진 그물 등을 재료로 새 생명을 얻었다.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쓰레기’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안긴다. 아울러 소외되고 버려진 존재에 대한 연민은 현대 사회 속에서 좌절하고 상처받았던 우리에게 위로를 전한다.

프로젝트그룹 씨앗의 구성 작가들은 저마다 고향과 전공, 하던 일, 이주 동기가 모두 다르지만 바다를 향한 애틋한 마음으로 한데 뭉쳤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이번 전시와 연계, 도민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전 10시 전시장에서 씨앗 작가들과 함께 해양 쓰레기를 업사이클링 해보는 ‘바다 액자 만들기’ ‘로프 공중그네 만들기’ ‘나만의 노트 만들기’ ‘솟대 만들기’가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도민은 미리 접수해야 한다. 문의=064-710-4248.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